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비용부담이 높은 농어촌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경제적 효율이 높은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같은 제안은 1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민주당 박완주 의원과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이 주최한 '농어촌지역 난방비 절감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박진호 박사의 주제발표를 통해 제기됐다.
박 박사는 “도시거주가구 월평균 경상소득은 347만원이고 농어촌은 222만원으로 낮은데 난방비용은 도시거주자들에 비해 높고, 소득에서 에너지소비에 지출하는 비중도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통계청 가계소비지출 조사에서 가정용에너지 비중은 소득 하위 10%에서는 10.8%인 반면 소득 상위 10% 가구에서는 3.3%에 불과했다”며“경제적 효율이 좋은 LP가스를 이용해 농어촌 마을단위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너지기준연구소 채충근 소장은 소형저장탱크의 재검사주기와 이격 거리 등 LPG소형저장탱크의 안전성과 안전관리에 대해 발표하였다.
현재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데, 내년부터는 농어촌 마을단위로 확장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농어촌 마을 단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시범사업’ 예산 13억5000만원을 신규 책정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구대 김형건 교수가 좌장을 지정토론에는 ▲이용환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 ▲한국LPG산업협회 이기연 전무, ▲한국도시가스협회 정희용 팀장님, ▲산업연구원 전재완 박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지덕림 기준처장, ▲LP가스판매협회 나봉완 전무가 참여했다.
박완주 의원은“토론회를 통해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이 농어촌지역의 난방비 절감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등장했다"며 “농어촌 지역의 에너지복지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정책입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