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촌지역 난방비 절감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관계자들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11일 국회서 토론회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들이 보다 싼 값으로 난방을 하기 위해 소형 LPG저장탱크를 비롯한 배관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더욱이 이처럼 사용자의 편익이 증가하는 소형저장탱크의 확대를 위해 소규모 탱크의 경우 설치기준이 보다 완화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이강후 의원과 박완주 의원 주최로 '농어촌지역 난방비 절감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가 관련업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먼저 토론 발제자인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진호 박사는 '소형저장탱크를 이용한 농어촌지역 난방비 절감 방안’ 연구를 통해 △농어촌지역 난방 현황 △농어촌지역 난방비 절감을 위한 대안 비교 △LPG소형저장탱크의 난방비 절감 효과 등을 설명했다.

박 박사는 농어촌 마을은 도시지역에 비해 세대 간 밀집도가 낮고 마을 내 세대수가 도시만큼 많지 않아 투자비용이 높은 도시가스 소매배관을 이용한 가스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농어촌지역에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한 공급방식을 비교한 결과 50세대 마을을 기준으로 LPG소형저장탱크 설치 후 공급배관을 설비하는 방식이 정부, 사용자, 사업자 모두에게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복지확대 측면에서 도시가스 소외지역 주민을 위해 정부, 지자체가 LPG소형탱크 설치 투자비를 90% 지원하면 기존 연료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약 24% 절감된 가격과 도시가스 수준으로 편리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미래에너지기준연구소 채충근 소장은 ‘LPG소형저장탱크 안전관리제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소형탱크의 이격거리 기준이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기집합시설을 소형탱크로 전환하면 안전성이 8~20배 향상되는 만큼 250kg용량의 탱크 설치 시 이격거리 제안을 폐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형탱크 재검사 주기도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완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 시간에서 한국도시가스협회 정희용 팀장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대한 소형저장탱크 사업은 해당지역의 에너지서비스를 제고하고 사업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의 수용성이나 적정규모의 설정 및 예산지원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지덕림 기준처장은 250kg 이하 소형저장탱크 이격거리와 관련해 미국, 호주는 이격거리 제한이 없는 반면 영국,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제한규정이 있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R&D 과제로 진행 중인 ‘LPG사용시설 안전기준 현장 실증 연구’에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LPG산업협회 이기연 전무는 이번 사업의 파생효과에 대해 벌크사업의 활성화로 결국 유통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다며 이와 더불어 LPG를 사용하는 기기개발도 촉진시켜 수요기반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PG판매협회 나봉완 전무의 경우 △LPG도 도시가스에 준하는 일관된 지원정책 △기존 LPG사업자에 대한 보상의 필요성 △벌크판매사업자의 수입사 직거래 등을 요청했다.

끝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 이용환 과장은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보다 가격이라며 50~70세대가 몰려있는 마을 등을 대상으로 소형저장탱크를 설치 후 배관을 설치하면 어느 정도 경제성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LPG배관지원사업에 대해 사업자들도 신규수요창출이라는 개념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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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지역 난방비 절감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관계자들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11일 국회서 토론회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들이 보다 싼 값으로
▲ `농어촌지역 난방비 절감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관계자들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11일 국회서 토론회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들이 보다 싼 값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