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프로판용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방안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불량 LPG용기의 유통을 근절시킬 수 있는 대책도 지속적으로 논의돼 어떤 정책이 도입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송유종 에너지자원정책국장,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안전관리이사, 미래에너지기준연구소 채충근 소장, SK이노베이션 이양수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량 LPG용기 유통 근절대책’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정부 측은 LPG용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자 안전관리 향상을 위한 4단계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용기 제조단계의 경우 신규 LPG용기 제조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주기적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서 충전·판매단계의 경우 LPG용기 안전관리와 관련해 책임을 강화하고 LPG판매소에 대한 체계적 안전관리를 실시토록 했다. 아울러 폐기대상 용기에 대한 관리 공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검사단계의 경우 민간 전문검사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며 검사대상 용기 기준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사용단계는 △소비자 안전을 위한 일제점검 △불량용기에 대한 국민감시체계 구축 △사업자 불법행위 처벌 강화 등으로 압축된다.

현재 LPG용기에 대해 용기소유 주체부터 관리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정부는 이 같은 시스템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관리체계도입으로 불법행위 발생요인을 차단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에 정부는 향후 제도개선 등을 통해 즉시 이행 가능한 부분은 실시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더욱이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주관으로 산학연관 전문가들 주축으로 포럼을 구성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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