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과지에 포함된 액체를 고정상, 용매를 이동상으로 한 크로마토그래피를 말한다. 여과지의 일단에 혼합시료를 점을 찍은 후 용매를 묻히면 용매가 모세관 현상에 의해 선단으로 이동한다. 이 때 여과지에 포함된 액상과 전개용매와의 분배계수의 차에 의해 물질이 분리된다. 여과지를 건조시키고 나서 정색시약을 분무해서 착색시킨다. 원점에서 물질이 이동한 거리(Rf 값)에 의해 동정한다. 넓은 여과지를 사용해서 2차원으로 전개시키는 방법도 있다. 아미노산, 당류 그 외 많은 유기화합물을 비롯해, 무기이온의 분리까지 널리 이용되는 간단한 분석 수단이다. 1944년 A. J. P. Martin과 R. L. M. Synge에 의해 발견된 방법으로 두 사람은 이 발견에 의해 1952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