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정성 물질의 정제법의 한 가지이다. 적당한 용매에 고온에서 시료를 충분히 녹여 포화용액을 만들고 고온인 채로 여과한다. 이 때 냉각을 막기 위해 종종 주름여과지를 사용한다. 여액을 냉각하여 결정을 석출하는데 이것을 재결정이라고 말한다. 석출한 결정은 여과 건조하며, 많은 불순물은 고온의 용액 중에 남는다.
[2] 원자 확산에 의해 만들어진 온도로 고체를 가열했을 때 생기며 상 변화를 수반하지 않은 고상반응(복구)의 대표적 과정을 말한다. 소성 가공한 결정을 가열하면 변형이 없는 결정 입자가 새롭게 발생해 주위의 변형이 많은 결정 입자를 잠식하면서 성장하는데, 이것을 1차 재결정 또는 단순히 재결정이라고 말한다. 그 경우 재결정의 구동력은 가공에 의한 변형 에너지이다. (1차)재결정의 변형 에너지의 해방은 회복에 비해 입계 통과시에 불연속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연속 재결정(=회복)에 대해 불연속 재결정(=재결정)이라고 부르는 일도 있다. 그 밖의 1차 재결정 입자의 구동력으로 하는 2차 재결정과 자유표면 에너지 차를 구동력으로 하는 3차 재결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