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아연의 합금을 말한다. 단단하고 가공성이 뛰어나 옛날부터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황동의 전성(展性)은 구리 함량에 따라 좌우되는데 구리 함량이 55% 이하인 황동은 가공이 불가능하며 백황동이라 불린다. 구리와 아연의 조성비가 7 대 3인 것을 73황동이라 하며 전구의 소켓, 케이스, 약협(藥莢: 탄환의 화약이 들어 있는 놋쇠로 만든 작은 통) 등에 사용한다. 65 대 35 또는 63 대 37인 것은 아연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며 전기기구, 시계, 잡화 등에 사용된다. 6대4인 6-4황동은 고온 가공이 용이하고 강도가 높아 봉(棒), 관(菅) 등에 사용된다. 절삭성을 높이기 위하여 납을 1~3% 첨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