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회의 반복수에 견디는 응력의 상한계인 S-N곡선의 수평부를 말한다. 내구 한도(endurance limit)라고도 한다. 피로를 고려하여 설계할 때에는 피로 한도를 기준으로 하는 수가 많다. 철강에 대표되는 것 같은 체심입방 격자나 조밀육방 격자의 금속합금은 106~107회의 반복수에서도 아직 S-N곡선에 수평부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경우 특정의 반복수(통상은 107 혹은 108회)에 대한 시간 강도를 피로 한도라 하기도 한다. 강철에서는 열변형 시효의 영향이 크다. 또 다결정금속재료에서는 피로 한도에서 이미 피로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미시적 정류 균열이라 한다. 따라서, 피로 한도는 균열 진전 한계 응력으로 간주할 수 있다. 피로 한도는 어느 정도의 강도 레벨까지는 인장강도, 항복강도에 비례하여 증대한다. 그러나 충격치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 또, 일반적으로 피로 한도는 응력진폭으로 표시되고, 양진(평균응력=0, 응력비=-1)의 결과를 기준으로 한다. 평균응력이 있는 경우에는 그 영향을 피로 한도선도로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