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가스를 제조할 때 부산물로 얻어지는 석탄가스경유 건류(乾溜) 가스 중 끓는점이 낮은 유분(180℃이하), 벤젠(55~70%), 톨루엔(10~15%), 크실렌(4~8%) 등을 함유한 용제(溶劑)를 말한다.
1. 가스 경유의 포집: 보통 석탄가스를 타르중유로 세정한다. 탑 속에 충전 물질을 채운 후, 탑 위에서 타르중유를 흐르게 하고, 탑 아래에서 위로 석탄가스를 통과시킨다. 이 때 가스경유가 되는 탄화수소의 증기는 타르중유에 용해되므로, 이것을 증류하면 가스경유를 얻을 수 있고, 남은 중유는 냉각시켜 다시 흡수에 사용한다. 또 일부는 석탄가스를 제조할 때 콜타르에 용해되는데, 여기서 얻은 것을 타르경유라 한다. 때로는 석탄가스를 활성탄 속에 유도하고, 가스경유의 증기를 활성탄에 흡착시킨 다음 수증기를 불어넣어 회수할 때도 있다. 또, 석탄가스로부터 수소를 분리할 때 급랭하면 가스경유는 자연히 액화되어 분리된다.
2. 성상과 성분: 물보다 가볍고, 비중이 0.86~0.92 정도인 황색기름이다. 냄새가 나쁘고, 오래 두면 갈색으로 변한다. 그 주성분은 벤젠, 톨루엔, 크실렌 등의 벤젠계 방향족 탄화수소(알킬 벤젠류)이며, 끓는점은 80~220℃이다. 그 밖에 시클로부타디엔, 티오펜, 피리딘, 페놀, 인덴, 쿠마론 등도 함유되어 있다.
3. 공업적 처리: 일반적으로 증류, 정제하여 성분별로 나누어, 합성화학공업의 원료나 용제로 이용된다. 고압수소 첨가로 황 화합물을 제거한 후 정류하여 벤젠 전유분, 벤젠 유분, 톨루엔 유분, 크실렌 유분, 솔벤트나프타 유분 등으로 나누고, 이어서 각 유분을 진한 황산이나 가성소다로 정제한 다음, 다시 정류하여 경유제품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