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점의 지진동(地震動)을 기록하는 장치를 말한다. 그 주체(主?)는 지면에 고정된 대(台)에 진자를 장치한 것이며, 진자대(振子台)에 대한 상대적 변위 χ가 기록된다. 진자가 진동하고 있을 때에 대(台)가 정현파의 지진동(진폭 a)에 따라서 움직이면, 진자에는 주기적 외력이 가해져서 강제진동(强制振動)이 일어난다. 그 방정식을
로 하면, 정상상태가 된 때의 진폭(振幅)은
이다. V를 진동배율(振動倍率)이라고 한다. ω≫ω0, ε로 하면 V→1이 되고, 진자의 진폭은 지진동의 진폭 a 그 자체와 거의 같아진다(변위형). ε≫ω,ω0로 하면 V→ω/2ε로 되며, 속도에 비례하는 양이 나타난다(속도형). ω0≫ω,ε로 하면 V→ω2/ω02로 되며, 가속도에 비례하는 양이 나타나게 된다(가속도형). 지진계에서는 진자의 진동방향의 지진만이 기록되므로, 배치를 선택하는 방법에 의해서 수평동 지진계(水平動地震計)와 상하동 지진계(上下動地震計)로 구분된다. 진자의 상대 운동의 기하학적, 광학적 혹은 전자기적으로 확대하여 기록된다. ε에 적당한 값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 공기, 액체의 제진기(制振器)를 붙인다. 비이헤르트 지진계, 골리찐 지진계, 윗트 앤더슨의 비틀림지진계, 강진계(强震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