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나 고체에서 발생된 증기가 일정한 체적에서 차지하는 증기의 질량을 말한다. 보통 4℃에서 공기밀도를 1로 하였을 때의 증기의 밀도를 증기의 비중이라 한다. 위험 장소의 범위는 폭발성 가스의 비중이 공기보다 가벼운지, 혹은 무거운지에 의해 다른 종류의 주의를 요하게 된다. 방폭 지침에는 비중(공기에 대한 비중을 말한다) 0.7 이하의 것을 공기보다 가벼운 폭발성 가스로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증기의 밀도는 공기보다 크기(예를 들면, 에테르 증기의 밀도는 공기를 1로 하였을 경우 2.6이다) 때문에 에테르 등의 가연성 증기가 용기에서 밖으로 누설되었을 경우 지면의 하단부로 흘러가거나 또는 우묵한 곳에 체류되어 화재 또는 폭발을 초래시킬 수 있다. 또, 증기밀도가 1에 가까운 것은 비교적 공기와 혼합하기 쉽다. 표준상태(0℃, 1기압)에서 기체의 밀도는 일반적으로 기체비중 또는 단자비중으로 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