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용 용광로는 내화벽돌이 내부에 부착된 거의 원통형의 노를 말한다. 고로라고도 한다. 노정에서 철광석, 코크스 및 석회석 등의 원료를 장입하여 노내에 층상으로 쌓고, 노 밑 부근의 측면에 있는 다수의 입구에서 불어넣어 노내의 코크스를 연소시켜서 생긴 CO, N2로 된 고온가스에 의해 철광석을 가열, 환원하여 철로만들고 이어서 용해시켜 용융한 선철과 슬래그(slag)를 노저(盧低)에서 얻는다. 불어넣는 공기를 비롯한 노내의 물질의 흐름은 정상에서 연속적으로, 보통 수년간 연속 조업된다. 노정에서 얻어지는 가스도 연료로 이용된다. 노 내의 내면적은 수 1,000 m2로 100 t/일의 선철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로 1기에 대하여 항만설비가 있는 거대한 제철소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