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을 피우거나 할 때 나는 자극성 있는 냄새가 바로 아황산가스이다. 공기 중에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에 장애를 일으킨다. 천식,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것 외에도 눈을 따끔거리게 하며 목구멍이나 소화기계통을 통해서 혈액에 들어가 혈액의 산성도를 높이고 뼈에서 칼슘을 빼앗아 벼의 발육을 방해하며 이의 상아질을 녹인다. 이 가스를 들어 마시면 기침, 가래가 생기며 눈물이 난다. 아황산가스를 발생시키는 주요 물질은 석유나 석탄이다. 전국민의 7l% 가 쓰고 있는 난방 연료인 연탄이 아황산가스오염을 일으키는 비중은 53.8%에 이르고 있다. 서울의 구로동, 문래동, 면목동, 길음동 등에서는 겨우내 환경기준(0.05 ppm)을 훨씬 웃도는 아황산가스 오염상태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 지역에 연탄을 난방 연료로 사용하는 주택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 가스로 오염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호흡기질환의 환자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도시가스나 석유를 주로 쓰는 강남지역에서는 아황산가스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아황산가스오염을 줄이는 길은 무연탄에 포함된 황 성분을 줄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