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에 아연(Zn)을 도금한 철의 박판을 말한다. Zn은 보통 용융금속 중에 철판을 침적하는 것에 의해 부착되며, 원판은 저탄소강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암거(暗渠) 등에 사용하는 것에는 순철, 동철(銅鐵) 또는 구리몰리브덴철 등의 판을 사용하는 것도 있다. 박판은 한 번 압연한 후, 어닐링(불림)하고, 산에 침적하여 표면의 산화물을 제거하고, 다음에 냉간압연에 의해 표면 다듬질을 행하고, 도금 공정으로 넘긴다. 아연도철판은 내식성이 있으므로 지붕, 바스켓(basket) 등에 사용한다. 두께는 0.25mm~1.6mm까지 있고, 도금양은 1m3에 183~610g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또 철사에 도금한 것도 있으며, Zn으로 피복한 철은 Sn을 피복한 것보다도 내식성은 크지만 식품 관계에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합금판(zinc alloy steel)은 한번 Zn을 도금한 후 Zn이 녹을 때까지 가열해서 Zn과 Fe의 접촉면에 합금을 만든 것으로, 표면에 도단의 꽃모양은 없으나 접거나 인발해서도 Zn이 벗겨져 떨어질 염려가 없다. 제빙할 때 염수에 넣는 상자 등에 사용된다. 또 베타나이즈드강은 Zn을 전기 도금한 철사의 상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