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융된 금속 등과 같이 다량의 열에너지가 있는 물체가 물과 접촉하면 다량의 열에너지가 순간적으로 물에 전달되어 물이 열에너지를 흡수하여 빠른 시간 내에 증기가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액체인 물이 기체상태로 되면 원자 분진 사이의 운동이 극단적으로 자유롭게 되어 그 용적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고, 조건에 따라서 폭발현상이 야기되는데, 이를 수증기폭발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상전이(相轉移)에 의해 1,000~2,000배 정도로 체적이 팽창되기 때문에 방대한 내압이 발생하여 용융 고열물의 약한 부분으로부터 폭발적으로 외부에 발산된다. 수증기 폭발에 의한 재해는 일반적으로 철강업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으나 기타 사업장에서도 흔히 발생되며 특히 중대재해로 이어질 요인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수증기 폭발로 인한 재해방지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