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의 탄소질에 수증기를 반응시켜 얻은 일산화탄소와 수소의 혼합가스를 말한다. 수증기만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수성가스는 일산화탄소 40%, 수소 50%가 주성분이며, 이 밖에 이산화탄소, 메탄, 질소 등을 함유한다. 발열량은 2,800~2,900 kcal/m3이다. 도시가스로 이용할 때에는 발열량이 낮기 때문에 기름을 불어넣어서 발열량을 5,000 kcal/m3 이상으로 만든다. 이런 가스를 증열 수성가스라고 한다. 이와 같은 순환과정은 조작성이 나쁘고 탄소 이용률이 낮으며 청정도가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따라서 근대적인 석탄가스화법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스화로(化爐) 안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증기와 아니라 산소를 동시에 불어넣어 연속적으로 가스화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