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은 넓은 의미로는 환경과의 화학 반응에 의해 물질의 양 또는 질이 열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협의로는 금속의 이온화를 포함하는 화학변화에 한한다. 금속은 많은 경우 경화물 또는 산화물에서 제련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열역학적으로는 안정 상태가 아니다. 그 때문에 통상의 환경에서는 산화하여 안정한 상태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 의미에서 부식은 제련의 역과정이다. 전기 화학적으로는, 부식은 금속의 산화전극(anode, 양극, 예: M → Mn+ + ne-)과 피환원 물질의 환원전극(cathode, 음극, 예: 2H+ + 2e- → H2, O2 + 2H2O + 4e- → 4OH- 등)의 동시 반응이라 생각된다. 부식은 보통 저온 부식과 고온 부식 혹은 습식(wet corrosion)과 건식(dry corrosion)으로 분류된다. 또 부식 형태 등에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균일부식(uniform corrosion) (2) 국부전지부식(galvanic corrosion) (3) 틈 부식(crevice corrosion) (4) 공식(pitting corrosion) (5) 입간부식(intergranular corrosion) (6) 선택부식(selective corrosion) (7) 마모부식(erosion corrosion) (8) 응력부식균열(stress corrosion crac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