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환경이 기상(氣相)인 경우 특히 금속의 산화에 의한 부식(腐蝕)을 말한다. 이와 달리 금속이 수용액에 접촉하여 일으킨 부식을 습식(濕蝕, wet corrosion)이라 한다. 건식은 본래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물(酸化物)을 형성하는 경향을 가진 금속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금속상태를 공기 중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 가능한 이유는 표면에 생성되는 산화 피막(皮膜)이 어느 정도 보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작용의 크고 작음이 금속의 수명(壽命)을 좌우한다. 할로겐가스, 황 증기에 의해 산화하는 경우도 비슷한 경향을 가진다.